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국제 신용카드’로 버스·지하철 이용 가능

예술 활동

20/10/2025 09:13

서울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앞으로는 교통카드를 별도로 구매하거나 충전하지 않고, 해외에서 발급된 신용카드만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Hành khách chờ xe buýt tại Thủ đô Seoul (Hàn Quốc). Ảnh: Korea Herald.

서울시는 2030년까지 이러한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보다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되는 ‘오픈 루프(Open Loop)’ 결제 시스템은 국제 표준인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 방식에 기반해, 외국인 관광객이 자신의 신용카드로 직접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국제 신용카드가 국내 교통결제 시스템(PayOn)과 호환되지 않아 외국인 이용객들은 별도의 교통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이러한 구조는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유사하지만, 서울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환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제 신용카드로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충전할 수 있는 신규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를 1~8호선 25개 지하철역에 설치했으며, 올해 안으로 서울메트로 전 구간(경기도 일부 노선 제외) 총 440대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중으로 애플페이를 통한 국제 신용카드 결제 충전 기능을 ‘티머니(T-money)’ 애플리케이션에 도입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이미 ‘코리아투어카드(Korea Tour Card)’ 앱을 통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현행 PayOn 시스템과 EMV 오픈 결제 시스템을 병행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6년에는 EMV 단말기를 버스에 설치하고, 2027년까지는 지하철 1~8호선 모든 역의 결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어 2028~2030년에는 마을버스, 민자철도, 수도권 연장 노선 등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EMV 전환 사업에는 최소 500억 원(약 3,520만 달러)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국장은 “서울은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대중교통 시스템 또한 국제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며 “오픈 결제 시스템 도입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서울을 ‘스마트 시티’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코리아타임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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