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 국제화 속도… ‘Study Korea 300K’로 글로벌 톱10 노린다
04/12/2025 09:39
한국의 대학들이 영어강의 확대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면서, 유학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Study Korea 300K’ 전략을 통해 2027년까지 한국을 세계 10대 교육 허브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73개 대학에서 1,000개가 넘는 학부·대학원 전공이 영어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2022년(882개)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이는 한국 고등교육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학생 친화적 환경을 구축하려는 변화의 흐름을 보여준다.
외국인 유학생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25년 4월 기준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처음으로 25만 명을 넘어섰으며, 1년 새 21.3% 증가했다. 이는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Study Korea 300K’ 달성을 앞당길 수 있는 긍정적 지표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입학 절차 간소화, 비자 심사 기간 단축, 교육정보 시스템 개선, 외국인 학생 생활 여건 강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증가 속도라면 30만 명 목표 달성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교육 프로그램의 혁신이다. 많은 대학들이 영어 강의를 단순히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국인 학생을 겨냥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연세대학교는 학부·대학원 포함 960개 이상의 영어강의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 MBA를 비롯한 다수의 대학원 과정도 영어로 제공한다. 연세대에는 99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재학 중으로,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국제 커뮤니티를 갖춘 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을 반영한 새로운 전공도 등장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K-팝, 드라마, 영화, e스포츠 등 확장된 한류 콘텐츠 산업 수요에 맞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학과’를 신설했다. 이 학과는 콘텐츠 제작과 경영·비즈니스 전략을 결합한 융합 교육을 제공하며, 지원자 수가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다양한 전공 신설과 영어 강의 확대는 외국인 학생들의 언어 장벽을 완화하고, 미국·호주·싱가포르 등 기존 인기 유학국가와 경쟁에서 한국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부의 9월 통계에 따르면, 한류 관련 창의 산업 전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약 60%는 여전히 과학·공학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