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증가에 따른 우편 운송장 개인정보 노출 우려
공지사항
05/10/2025 10:00
추석 선물 증가에 따른 우편 운송장 개인정보 노출 우려
추석을 맞아 선물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택배 운송장에 기재된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에 혼자 거주하는 20대 여성은 지인이 보낸 선물 상자가 아파트 현관 앞에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잦다며, 운송장에 성명·주소·전화번호가 그대로 인쇄돼 있어 집 비운 사이 해당 정보가 악용될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불안은 근거 없는 걱정이 아니다. 과거 운송장 정보 등을 통해 범행 대상의 주소를 파악한 사건들이 발생했던 전례가 있어, 택배 운송 과정에서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문제는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에는 800만 가구가 넘는 1인 가구가 존재하며 전체 가구의 36%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에게 있어 현관 앞 방치된 선물 상자나 종량제 봉투에 버려진 운송장은 스토킹, 침입 등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일부 택배업체는 운송장 정보의 일부를 가리거나 암호화하는 시험적 조치를 도입했지만, 업체별 기준과 실행 수준이 상이해 실효성이 아직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민간 차원의 자발적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운송장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통일된 규정과 표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소비자 스스로도 폐기 전 운송장을 찢거나 흐리게 하는 등 간단한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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