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블랙핑크), 그래미 후보에 오른 첫 한국 솔로 아티스트?
13/11/2025 10:45
2025년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이후, 블랙핑크 로제의 이름이 오르자 SNS에서는 “과연 누가 ‘첫 번째 한국 솔로 아티스트’인가”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미 3개 부문 후보 오른 로제… ‘첫 한국 솔로 아티스트’ 논란
미국 레코딩 예술과학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는 11월 8일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블랙핑크의 로제는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등 주요 3개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일부 해외 언론은 즉각 “로제가 그래미 후보에 오른 첫 한국 솔로 아티스트”라며 축하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나 이 표현은 곧바로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로제가 ‘첫 번째’ 아니다” vs “K-팝 솔로로서는 최초”
논란은 해외 팝 계정인 @PopBase가 “로제는 그래미 후보에 오른 첫 한국 솔로 아티스트”라고 게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다수의 네티즌들은 “조수미(Sumi Jo)가 이미 1993년 오페라 녹음 부문(Best Opera Recording)에서 그래미를 수상했다”며 반박했다.
한 이용자(@AsianEAC)는 “조수미는 1993년에 그래미를 수상한 첫 한국인 솔로 아티스트”라고 명시했다.
조수미는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당시 오페라 녹음 작품의 일원으로 그래미를 수상한 바 있다.
로제 팬들은 “로제는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최초의 그래미 후보자”라며 “한 해에 여러 부문 후보에 오른 첫 한국 솔로 아티스트”라고 주장했다.
팬 계정 @BlackPinkGlobal은 “로제는 그래미 후보에 오른 최초의 K-팝 솔로 아티스트이며, 한 해에 다수 부문에 오른 첫 한국 솔로 아티스트”라고 강조했다.
‘한국 아티스트’와 ‘K-팝 아티스트’ 구분도 쟁점
이번 논쟁은 ‘한국 아티스트(Korean artist)’와 ‘K-팝 아티스트(K-pop artist)’의 구분 문제로도 번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BTS가 그래미 후보에 올랐을 때도 ‘첫 한국 그룹’이라고 불렸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외신이 ‘K-팝 그룹’이라고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선일보, 뉴스1, YTN 등 주요 한국 언론들도 로제를 “첫 한국 솔로 아티스트”라고 표현하지 않고, “그래미 역사에 이름을 올린 첫 K-팝 솔로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논란은 계속되지만… 로제의 성취는 ‘전례 없는 기록’
명칭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지만, 로제가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할 수 없다.
이는 한국 대중음악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한 ‘첫 번째’ 타이틀을 넘어, 한국 아티스트들이 세계 음악계에서 어떻게 기록되고 평가받는지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
로제의 그래미 후보 지명은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 이룬 새로운 이정표이자, 한국 음악사에 남을 의미 있는 순간으로 남게 될 것이다.
출처: 연합뉴스 스타일 편집 / 참고: Chosun Ilbo, YTN, News1, Koreaboo, PopBa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