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산: 12개 병원에서 거부당한 10세 여아, 전원 중 심정지

공지사항

18/12/2025 09:38

부산에서 감기 증상으로 치료를 받던 10세 여아가 소아 병상 부족으로 상급병원 이송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경 부산 사하구의 한 소아과 의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던 A양(10)이 갑작스럽게 의식 저하 증상을 보였다.

의원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상급병원 이송을 시도했으나, 병상 부족을 이유로 총 12개 상급병원이 환자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들은 모두 “소아 병상이 없어 치료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Newsis]

 

이후 13번째로 연락한 2차 의료기관인 B병원이 응급 처치를 전제로 환자 수용을 결정했으나,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해 환자를 인계하는 과정에서 A양은 갑작스럽게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은 즉각 심폐소생술 등 응급 조치를 시행해 맥박과 혈압을 회복시켰으나, 환자는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이후 A양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전원됐으며, 이송 과정에는 B병원 의료진이 동행했다.

소방당국이 최초로 병원 수용을 요청한 시점부터 3차 의료기관에 도착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 1시간 20분으로 파악됐다. 현재 A양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부산에서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0월 20일, 의식 소실과 경련 증상을 보인 한 고등학생이 14개 병원에서 수용을 거부당한 뒤 구급차 안에서 사망했다. 당시 병원들은 소아·신경과 진료 불가 또는 의료 인력 부족을 주요 사유로 들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응급 소아 환자에 대한 의료 공백과 병상·인력 부족 문제가 다시 한번 사회적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N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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