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유층 세대 간 인식 차이, 자산 이전 과정에서 갈등 야기
25/12/2025 18:07
한국 부유층 세대 간 인식 차이, 자산 이전 과정에서 갈등 야기
한국 부유층 내에서 세대별로 상이한 인식이 자산 이전 과정에서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이 설립한 상속솔루션연구소가 12월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고액자산가들은 전반적으로 상속과 증여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자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원인은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코리아타임스(The Korea Times)*에 따르면, 30~40대 부유층은 자산 배분 방식 자체를 가장 큰 갈등 요인으로 꼽은 반면, 60~70대 부유층은 자산을 언제 이전할 것인가 하는 ‘시점’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기업 승계에 대한 인식에서도 세대 간 상반된 시각이 확인됐다.

이번에 공개된 「부의 여정 2025(Journey of Wealth 2025)」는 자산 축적 단계부터 상속·증여를 통한 이전 과정까지, 부의 전 생애 주기를 추적한 국내 최초의 심층 연구 보고서다. 연구는 생애 주기별 관점에서 부의 형성과 보호, 그리고 다음 세대로의 이전 방식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 과정이 조부모·부모·자녀 세대 간 서로 다른 삶의 경험을 만들어냈으며, 이로 인해 부에 대한 태도와 인식에서도 근본적인 차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산 이전의 핵심 시기로 꼽히는 30~40대와 60~70대 부유층을 중심으로, 단순한 절세 전략을 넘어 자산을 어떻게 창출하고 지키며 다음 세대에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다뤘다.
연구의 객관성과 심층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소는 전국의 고액자산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20건의 심층 인터뷰도 병행했다.
조사 결과, 상속과 증여에 대한 준비 부족에 대한 공통된 우려가 확인되는 동시에, 세대 간 인식 차이도 분명히 드러났다. 젊은 세대는 합리적인 자산 배분 방식을 중시한 반면, 고령층은 자산 이전 시점과 더불어 가족별 상황에 맞춘 장기적인 자문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을 보였다.
가족기업 승계 문제에서도 유사한 간극이 나타났다. 고령 세대는 자녀 세대의 경영 역량을 우려하는 반면, 젊은 세대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새로운 전략 수립 능력을 강조했다.
특히 30~40대 가운데 가족기업 승계를 원하지 않는 응답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자신만의 커리어를 추구하고 싶다’는 점을 꼽았다. 이들 대부분은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생명 공동대표이사인 권혁웅·이경근 사장은 공동 서문에서 “한국 사회가 부의 축적 시대에서 부의 이전을 중시하는 시대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부의 여정 2025』는 자산 승계를 둘러싼 세대 간 인식과 우려의 차이를 면밀히 살펴본 보고서”라고 밝혔다.
이어 “본 보고서는 부를 이전하는 세대와 이를 이어받는 세대 간의 이해 격차를 좁히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연구소는 고객의 전 생애 여정에 걸쳐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통찰과 해법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설립된 한화생명 상속솔루션연구소는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상속·증여·투자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가와 투자자 간 네트워크 형성도 지원하고 있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부유층의 새로운 관심사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부의 여정」 보고서를 매년 발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