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 ‘자살’이 암 제쳐

생활 이야기

01/10/2025 09:48

한국은 자살 문제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특히 경제·사회적으로 핵심 연령대인 40대에서 자살이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Nguyên nhân tử vong hàng đầu ở người Hàn Quốc trong độ tuổi 40 | Báo ...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4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만4,8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6.4% 증가한 수치이자 최근 13년 사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전국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8명)의 약 3배에 달했다. 남성 자살률은 여성보다 2.5배 높았다.

자살은 이미 20대와 30대에서 주요 사망 원인으로 자리 잡아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40대에서도 암을 제치고 가장 큰 사망 원인이 됐다. 40대 사망자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은 26%로, 암(24.5%)을 넘어섰다. 2023년까지만 해도 암이 근소하게 앞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40대 자살률은 전년(31.6명)보다 상승한 36.2명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신건강 문제와 경제적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자살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청소년과 30대에서도 자살 비율은 높아졌다. 2024년 청소년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은 48.2%로, 2023년(46.1%)보다 상승했다. 30대의 경우에도 자살 비율이 40.2%에서 44.4%로 늘었다. 반면 70대와 80대 이상에서는 자살률이 소폭 감소했다.

전체 사망자 수 역시 증가했다. 지난해 총 사망자는 35만8,569명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암은 여전히 전체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해 전체 사망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폐암이 암 사망 원인 중 가장 많았으며, 간암, 대장암, 췌장암, 위암이 뒤를 이었다. 전립선암, 식도암, 췌장암으로 인한 사망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4년 주요 사망 원인을 보면 암에 이어 심장질환(인구 10만 명당 65.7명), 폐렴(59.0명), 뇌혈관질환(48.2명), 자살(29.1명), 알츠하이머병(23.9명), 당뇨병(21.7명), 고혈압성 질환(16.1명) 순이었다.

고령 인구의 확대도 사망자 증가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8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사망자의 54.1%를 차지해 10년 전보다 15.3%p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만성질환, 자살률 증가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보건 정책에 더욱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자살 예방을 위한 국가 차원의 포괄적이고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수년간 국가적 캠페인과 정책적 노력을 이어왔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국은 “중장년층에서 자살이 암보다 더 큰 사망 원인으로 떠오른 만큼 보다 실질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Korea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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