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재외동포 베트남어 교사 연수과정 성료
07/09/2025 11:09
8월 1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2025년도 재외동포 베트남어 교사 연수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연수에는 전 세계에서 온 재외 베트남인 교사들이 참가해 현대적 베트남어 교수법을 중심으로 약 20차례의 심화 강의를 이수했다.
28일 하노이에서 열린 폐막식은 외교부 산하 국가재외동포위원회가 주최했으며, 위원회 위원장 응우옌 쭝 끼엔(Nguyễn Trung Kiên)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위원장은 “올해 연수과정은 디지털 기술 활용, 수업 운영 능력, 문학 감수성, 모국어 및 외국어로서의 베트남어 교수법 등 다채로운 주제를 다뤘다”며 “참가자들이 다양한 전문 세미나, 수업 실습, 하노이·타이응우옌·닌빈 등 현장 체험을 통해 실질적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수 개막식에 앞서 교사들은 ‘2025년 재외동포 사회 베트남어의 날’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어 보존과 전승을 위해 전 세계 동포사회의 노고를 기리고 격려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8월 26일에는 참가자들이 갈라 공연 ‘사랑스런 베트남어’와 ‘재외 베트남어 홍보대사 시상식’ 무대에 직접 올라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재외동포 교사들의 단체 공연이 생방송으로 중계된 뜻깊은 순간이었다.
호앙 아잉 뚜언(Hoàng Anh Tuấn) 베트남국립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은 “연수를 통해 교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다”며 “이번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대학이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소감도 다양했다. 일본에서 온 도 티 투이 즈엉(Đỗ Thị Thùy Dương) 교사는 “올해 연수가 8·19 혁명 80주년과 9·2 국경절을 맞아 열려 더욱 특별했다”며 “조국의 역사와 전통을 느끼며 베트남어 보급 사명을 이어갈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26년째 대만에서 거주 중인 팜 미 즈엉(Phạm Mỹ Dung) 교사는 “후손들이 베트남어를 잃지 않고 정체성과 뿌리를 지켜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이번 연수는 교사들에게 베트남어 교육을 이어가는 데 있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폴란드 출신 도 빅 타오(Đỗ Bích Thảo) 교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가자들이 서로 배우고 성장하며 소중한 경험을 나눴다”고 소감을 밝혔다.
폐막식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국가재외동포위원회는 앞으로도 매년 정기 연수뿐 아니라 교재 지원, 글로벌 교사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재외 베트남어 교사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응우옌 쭝 끼엔 위원장은 “이번 연수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이 교사들이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베트남어를 가르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베트남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젊은 세대 동포들이 전통과 가치, 베트남의 정신을 가까이 느끼게 하는 다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사들이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교육자이자 문화적 가교가 되어, 학생들이 모국어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민족적 뿌리에 깊이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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