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도 서울의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 발전 전략
16/07/2025 23:46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는 인프라를 조정하고 다양한 ‘시행착오’ 정책을 실험하며 내연기관차 및 자가용 사용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시는 세계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여겨지며, 전 세계 GDP의 80% 이상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혁신과 기술 발전의 중심지로서 일자리 창출, 상업 및 사회 서비스 제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속한 발전과 함께 도시는 심각한 환경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도시 정부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수도 서울은 저탄소 교통 정책과 ‘그린 성장’을 향한 시행착오의 과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약 1천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약 20%에 해당합니다. 인구 밀도는 km²당 16,500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서울은 1960~70년대 급격한 도시화 과정을 거쳤고, 이로 인해 인프라 부족과 교통 체증, 환경 오염 문제 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대중교통망 확충, 도시 재개발, 신규 주거지 개발 등의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1980~2015년 사이 자가용 등록 대수가 10배 증가하면서 초기에는 도로 확장을 중심으로 대응했으나, 2000년대 이후 도시 계획의 방향을 ‘스마트시티’와 지속 가능성 중심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2003년에는 동북부 지역에서 반공영제 버스 시스템과 전용차로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이 실시되었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반발과 시민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계기로 ‘시민 버스개혁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서울시는 도로 중앙에 총 115.3km에 달하는 버스 전용차로를 조성하고, 교통카드 T-Money를 통해 버스와 지하철을 통합 운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평균 버스 속도가 30% 증가했고, 2011년 기준 대중교통 이용률이 65.1%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통해 고속도로 철거와 도시 생태계 회복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이후 공유 차량 서비스 ‘나눔카(Nanum Car)’를 도입하고, 전기차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충하며 저탄소 교통수단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했습니다.
2014년 기준 서울시는 85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확보했고, 2019~2022년 사이 나눔카 차량 수는 10,000대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2026년까지 내연기관차 40만 대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규 차량 등록 시 전기차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기준, 한국의 차량 대비 충전소 비율은 1.7로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보다 높은 수준이며, 서울시는 ‘그린 교통구역’을 설정해 오염 차량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안전 문제와 운영 효율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4년 8월,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가 화재로 140여 대의 차량을 소실시키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후 서울시는 충전율 90% 이상의 차량은 지하주차장 출입을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의 급증은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반면, 운영사의 수익성 저하와 유지 보수 부담을 초래할 수 있어, 서울시는 향후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사례는 도시 교통 정책이 단기적인 인프라 투자에 그치지 않고, 시민 참여와 혁신적인 실험을 통해 ‘탄소 중립 도시’를 향한 장기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Các bài viết liên quan

서울시의 '마음 편의점', 외로움이라는 팬데믹에 맞서다

서울 한복판, ‘화로’로 변한 쪽방촌… “더위로 죽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한국 패션, K-POP처럼 세계를 장악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