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2억 달러 규모의 아파치 헬기 도입 계약 전격 취소
10/07/2025 23:43
한국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36대의 아파치(AH-64E Apache) 공격헬기를 도입하려던 22억 달러(한화 약 3조 원) 규모의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드론과 스마트 무기 등 첨단 기술 중심의 미래 전장 대응 전략을 우선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지난주 추가 국방 예산안을 승인하면서, 중무장 공격헬기 2차 사업을 공식 종료하고 해당 도입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지난 7월 6일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최근 전 세계 분쟁 양상을 보면, 헬기 등 전통적인 무기들이 값싸고 치명적인 드론이나 미사일에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한 “아파치 구매 재검토는 긍정적인 조치다. 스마트 무기 체계와 드론이 현대 전장을 재정의하고 있는 만큼, 고가의 전통 전투무기 대신 미래형 전투 역량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수년간 아파치 헬기 추가 도입을 추진해왔고, 2024년 8월 미국 국무부는 총액 35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국방부 측은 아파치 가격이 2013년 1차 계약 당시보다 66% 상승했다며, 비용 대비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지난 5월부터 유인 및 무인 운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대체 방안을 본격 검토해왔습니다. 한편, 미 육군도 차세대 공격헬기 개발 사업을 중단했고, 일본과 호주도 헬기 도입 계획에 대해 재검토 중입니다.
보잉사에 따르면 AH-64 아파치는 현재까지 개발된 다목적 공격헬기 중 가장 현대적인 모델로, 미국 육군을 비롯해 전 세계 15개국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AH-64E 버전은 최대 시속 280km, 최고 비행 고도 6km 이상이며, 헬파이어 미사일 16기, 로켓 76발, 30mm 기관포 탄환 1,200발을 탑재할 수 있어 다양한 전장 임무에 대응이 가능합니다.
자료 출처: Korea Times, AP, AFP
정리: 응우옌 띠엔 (Nguyễn Tiế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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