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수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베트남 공동체의 공식 입장

활동 뉴스

07/02/2026 00:03

최근 전라남도 서부권 행정통합(광주–전남) 논의를 위한 공개 토론회(2026년 2월 4일, 해남 문화예술회관, 생중계)에서 김희수 진도군수가 인구 감소 문제의 해법으로 “스리랑카와 베트남 등 외국의 젊은 여성들을 데려와 농촌 총각들과 결혼시키자”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해당 발언은 즉각적으로 한국 사회와 언론, 시민단체, 그리고 재한 베트남 공동체로부터 강한 우려와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여성과 이주민을 ‘수입’의 대상처럼 표현한 점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 다문화 사회의 가치에 반하는 것으로, 베트남 여성과 공동체의 자존심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주한 베트남 대사관은 전라남도지사실 및 진도군수실 앞으로 베트남어·영어·한국어 3개 국어 공식 공문을 발송하여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였습니다. 대사관은 공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 지난 30여 년간 베트남과 한국은 **우호·협력·평등의 관계를 바탕으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왔으며,

  • 재한 베트남 공동체는 이러한 관계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해 온 소중한 구성원이라는 점,

  • 특히 여성의 존엄성과 인격에 대한 존중은 양국이 공유하는 핵심 가치이며,

  • “베트남 여성을 수입한다”는 표현과 같은 부적절한 언어 사용은 진지하게 성찰되고,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재한 베트남 여성연합회 또한 진도군수에게 공식 공문을 보내
①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사과,
② 발언의 문제성과 책임에 대한 명확한 인정,
③ 향후 공적 발언에서 인권·성평등·다문화 감수성을 반영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안은 단순한 ‘표현상의 실수’가 아니라, 이주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인식과 가치의 문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는 외국인 결혼이민자 18만 1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베트남 여성은 4만 1,779명에 달합니다. 귀화자를 포함하면 10만 명 이상의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정을 이루고, 노동과 사회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와 한–베 관계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재한 베트남 총연합회(AVCK) 역시 2월 6일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발언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명하고, 여성과 이주민을 도구화하거나 대상화하는 언어 사용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인구 문제와 농촌 활성화 정책은 인간 존엄, 성평등, 다문화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 재한 베트남 여성연합회, 재한 베트남 총연합회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적극 지지합니다.

우리 교민회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분명히 합니다.

  • 베트남 여성은 존중받아야 할 동등한 인격체이자 한국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입니다.

  • 인구 감소, 농촌 소멸과 같은 사회적 문제는 인권·성평등·다문화 존중의 가치 위에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는 앞으로도 재한 베트남 공동체, 특히 결혼이주여성의 권익과 존엄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한–베 양국 간의 신뢰와 우호 증진에 기여하겠습니다.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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