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30개사, 베트남서 시장 기회 모색
12/09/2025 08:46
인공지능(AI), 에듀테크, 핀테크, 게임, 헬스케어,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30개사가 9월 10일 오후 하노이에 집결해 베트남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단은 한국 중소벤처기업부, 베트남 국가혁신창업센터(NIC), BambuUP 등 주요 기관이 공동 주관한 ‘Vietnam Immersion Week Roadshow 2025’ 일환으로 구성됐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시장 개발, 파트너십 발굴, 솔루션 테스트, 사용자 행동 조사 등을 목표로 베트남을 찾았다.
행사 기간 동안 한국 스타트업과 베트남 현지 전문가·기업 간 200여 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일부 기업은 잠재 파트너를 확보하고 향후 3~6개월 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세우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
주관 기관인 넥스트챌린지 김영록 대표는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는 매우 역동적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술과 기업가정신, 베트남의 혁신 에너지가 결합하면 장기적 협력 관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젊은 인재층, 빠른 디지털 전환, 정부의 적극적 지원 덕분에 베트남은 혁신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스타트업이 동남아시아,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각에서 도 티엔 틴(Do Tien Thinh) 베트남 국가혁신창업센터 부소장은 “지금은 베트남뿐 아니라 한국 스타트업에게도 황금기”라며, “혁신·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이 마련돼 있어 국내외 스타트업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BambuUP의 응우옌 흐엉 꾸인 CEO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스타트업에게 베트남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다만 시장 이해와 현지 생태계 활용에 진지하게 투자하는 기업만이 성공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30개 한국 스타트업 방문은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간 가교 역할을 하며, 베트남 기업에는 국제 협력 기회를, 한국 기업에는 현지 시장 진출의 발판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현재 약 4,000개의 스타트업이 활동 중이며, 이 중에는 유니콘 기업 모모(MoMo), 스카이 메이비스(Sky Mavis) 등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과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성장 기업도 다수 포함된다. 베트남 혁신 생태계는 208개 투자펀드, 84개 인큐베이터, 40개 액셀러레이터, 20여 개 기업지원센터 등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지수 2025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년 대비 1계단 상승한 세계 55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순위를 끌어올렸다. 동남아시아에서는 5위를 유지했다. 호찌민시, 하노이, 다낭은 핀테크, 에듀테크, 전자상거래, 블록체인 등 강점을 보이는 스타트업이 집중된 주요 도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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