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사이 캄보디아서 한국인 550명 실종… 외교부 “여행 경보 상향 검토”
15/10/2025 00:13
2년 사이 캄보디아서 한국인 550명 실종… 외교부 “여행 경보 상향 검토”
불과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550명이 실종되고, 이 가운데 80여 명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적인 통계에 한국 정부는 캄보디아 여행 경보를 한 단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교부는 10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8월 기준) 330건의 실종 또는 구금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80명은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나머지는 경찰 구조나 자력 탈출, 귀국, 가족과의 연락 재개 등을 통해 사건이 마무리됐다.

현재도 약 60명의 한국인이 캄보디아 구금 시설에 수감 중이며, 이들은 온라인 사기 조직 단속 과정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캄보디아 당국과 협력해 이들의 조기 송환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한국 정부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합동 대응팀을 캄보디아에 파견했다. 대응팀에는 경찰청과 국가정보원 관계자도 포함돼 있으며, 현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신속한 구조 및 귀국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는 10월 11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여행 경보를 ‘여행 자제’에서 ‘특별주의’ 단계로 상향했으며, 추가 조치도 검토 중이다. 캄보디아는 최근 한국인을 겨냥한 취업 사기·불법 감금 사건이 잇따르며 ‘신흥 위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