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우울‧불안 증세 증가…서울시 심각 경고
23/05/2025 10:16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부터 3년간 서울 지역 113개 초등학교 3,75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FGI, Focus Group Interview)을 통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는 정성적 분석 방식으로,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조기 징후를 진단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우울지수 지속 증가
초등학생의 우울지수(3점 척도 기준)는
-
2021년 0.51
-
2022년 0.66
-
2023년 0.73
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불안 및 정서 문제도 함께 증가
-
과도한 걱정 점수는 1점 척도 기준
0.44(2021) → 0.54(2022) → 0.58(2023) -
짜증/분노 반응 점수는
0.41(2021) → 0.47(2022) → 0.49(2023) -
부정적 감정 점수는
0.17(2021) → 0.24(2022) → 0.26(2023)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의 우울‧불안 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와도 궤를 같이합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팬데믹 이후 젊은 층의 절반 가까이가 불안과 우울 상태에 빠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스마트폰과 SNS 사용 증가, 수면 부족, 학업 스트레스, 또래 관계의 어려움 등이 지목되었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 SNS를 통해 타인의 화려한 삶을 간접 경험하면서 자기 자신과 비교하고,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잉 보호도 문제
연구팀은 이와 함께, 한국의 과잉 보호 양육 방식 또한 아이들의 감정 조절 능력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분석했습니다.
“과잉 보호를 받은 아이들은 작은 어려움에도 위축되기 쉽고, 불안감이 높게 나타납니다. 감정을 지나치게 받아주는 ‘감정 민감화’ 양육이 아이들의 감정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우울과 불안에 쉽게 노출되도록 만듭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초등학생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조기 개입 및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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