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파트, 반려동물 전용 욕실·위생 시설 도입
최근 한국의 일부 신축 아파트가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욕실과 위생 시설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단순히 놀이터나 산책로뿐 아니라, 현관 로비에는 발 씻는 공간과 건조실까지 갖춰져 있어 반려동물 산책 후 곧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변화는 젊은 세대의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다. 출산 대신 반려동물을 선택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현재 전체 가구의 약 30%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짖는 소리, 배설물, 목줄 미착용 등 반려동물 관련 민원은 매년 수만 건에 이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정부, 의왕, 시흥, 천안, 울산 등 여러 지역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욕조, 드라이룸, 소규모 공원까지 갖춘 ‘펫 프렌들리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 친화 아파트’는 입주민 간 갈등을 줄이는 동시에,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한국 젊은 세대의 새로운 주거 수요를 충족시키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