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쌀 가치 사슬: 한국 모델의 기회, 내부 역량의 도전

일반 소식

29/04/2025 00:08

4월 28일, 태국 빈성에서 한국 지원 "홍강 삼각주 쌀 가치 사슬 개선(RDVA)" 프로젝트 5년 시행 후 베트남 측에 공식 인도… 양국 협력 관계의 진전 의미

지속 가능한 가치 사슬 개발을 위한 모델 제시

태국 빈성에서 2020년부터 시행된 이 프로젝트는 기반 시설, 경작 기술, 수확 후 가공, 인력 양성에 체계적인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농업 교육 센터, 시범 경작 구역, 수확 후 처리 구역, 온실 시스템 등의 주요 구성 요소는 폐쇄형 쌀 가치 사슬을 단계적으로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문경덕 농림축산식품부(MAFRA) 글로벌농업개발과장은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이전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 구축, 쌀 생산성 및 품질 향상, 농민 소득 증대,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라는 더 큰 목표를 지향한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측 농업농촌개발부 대표는 이 프로젝트가 녹색 성장 및 배출량 감축과 관련된 쌀 산업 구조조정 전략, 즉 기후 변화와 심오한 통합 요구라는 긴급한 맥락에서 "모범적인" 프로젝트라고 강조했습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베트남은 약 900만 톤의 쌀을 수출하여 약 58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는 평균 수출 가격이 톤당 약 627달러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그러나 2025년 1분기에는 평균 쌀 수출 가격이 톤당 52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1% 하락했습니다.

따라서 베트남의 톤당 평균 쌀 수출 가격은 태국 쌀(톤당 약 650~700달러)보다 훨씬 낮고, 일본이나 한국의 고급 쌀(톤당 최대 1,000~1,200달러)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실제로 현재 베트남 쌀 수출량의 약 80%는 여전히 저가에서 중가 부문에 속하며, 아시아 및 아프리카 시장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반면, 부가가치가 더 높은 EU, 미국, 일본과 같은 까다로운 시장은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베트남 쌀 가치 사슬의 긴밀한 연계 부족, 영세한 생산, 취약한 수확 후 처리, 가공, 보관 과정 때문입니다. "풍년에도 가격 하락", 원자재 형태의 쌀 판매, 국제 브랜드 부족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대적이고 통합적인 가치 사슬 구축

태국 빈성에서 한국과 협력한 프로젝트는 경작 기반 시설, 가공 과정, 품질 표준화부터 제품 마케팅까지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쌀 산업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완전히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5년간의 시행을 통해 이 프로젝트는 이전 기간에 비해 평균 쌀 생산량을 약 10%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동시에 FAO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 베트남 쌀 생산량의 10~20%를 차지하는 수확 후 손실률을 크게 줄였습니다.

수확 후 처리 구역과 온실 운영은 품질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손상률을 줄이며, 고급 시장 수출에 필수적인 추적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농업농촌개발정책전략연구소(IPSARD)의 추정에 따르면 이 모델을 확대하면 베트남은 쌀 수출 가격을 톤당 700~800달러 수준으로 높이고, 현재보다 농민 소득을 20~30% 추가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프로젝트가 경작부터 가공 및 제품 소비까지 통합적으로 연계된 폐쇄형 생산 모델을 구축하여 쌀 공급을 안정화하고, 계절 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며, 참여 농민의 소득을 직접적으로 향상시켰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대량 생산 - 저가" 모델에서 "고품질 - 고부가가치" 모델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련의 통합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첫째, 농민, 협동조합, 가공-수출 기업 간의 가치 사슬 연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장기 구매 계약, 엄격한 기술 표준 및 품질 관리 규정을 강력하게 시행해야 합니다.

둘째, 스마트 관개 시스템, 농산물 물류 센터, 국제 표준 보관 창고 등 농업 기반 시설 투자를 집중해야 합니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국제 표준 쌀 보관 시설 비율은 약 15%에 불과하여 태국(60%)과 일본(80%)에 비해 너무 낮습니다.

셋째, 저가 부문뿐만 아니라 중고가 부문까지 아우르는 베트남 쌀 국가 브랜드를 개발해야 합니다. 2019년 "세계 최고 쌀"로 인정받은 "ST25 쌀" 브랜드 구축의 성공 경험은 베트남이 올바른 방향으로 투자한다면 큰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넷째, 원산지 추적, 국제 마케팅, 농산물 전자상거래 개발에 디지털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재배 지역 및 생산 과정에 대한 디지털화된 데이터는 투명성 요구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열쇠가 될 것입니다.

베트남,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경기장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세계는 식량 안보, 고급 쌀 소비 추세, 유기농 쌀, 저탄소 쌀에 대한 큰 변화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자연 조건과 점점 개선되는 경작 기술이라는 이점을 가진 베트남은 과감한 혁신을 시도한다면 강력한 변화를 이룰 충분한 기회가 있습니다.

세계은행(WB)의 2024년 보고서는 효과적인 가치 사슬 구조조정을 시행한다면 베트남은 2030년까지 쌀 수출액을 연간 60억~70억 달러로 늘릴 수 있으며, 고급 쌀 비중이 총 수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한국과의 협력 프로젝트와 같은 모델이 중요한 "도약대"입니다. 남은 문제는 베트남이 이러한 노력을 확대, 개선하고 일관되고 체계적인 국가 전략에 통합할 만큼 충분한 의지와 신속한 행동을 취할 것인지 여부입니다.

기후 변화, 점점 더 치열해지는 국제 경쟁, 지속 가능한 개발 요구라는 맥락에서 쌀 가치 사슬 구조조정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베트남 쌀 산업이 도약하고 경제의 전략적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baomoi.com 제공

Các bài viết liên quan

photo

한·미, 방사능 안보 강화를 위한 합동 훈련 실시

한국과 미국은 15일 핵 및 방사성 물질과 관련된 테러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틀간의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양국 간 핵안보 협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16-12-2025 공지사항
photo

전 한국 대통령, 북한 도발 시도했으나 실패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의 명분을 만들고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도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16-12-2025 공지사항
photo

서울서 영아 유기 사망 의혹… 베트남 국적 유학생 수사

서울에서 종이봉투에 담긴 채 유기된 신생아가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아이의 친모로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을 특정했다.
16-12-2025 공지사항
photo

고위험·고수익 선호… 한국 투자자, 거래 전 ‘의무 교육 영상’ 시청해야

고위험 금융상품에 투자하려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앞으로 거래에 앞서 의무 교육 영상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단기 수익을 노리는 고위험 투자 성향의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6-12-2025 공지사항
photo

한국 – 윤석열 전 대통령, 2023년부터 계엄 선포 준비… “야권 제거·권력 독점 목적”

한국 – 윤석열 전 대통령, 2023년부터 계엄 선포 준비… “야권 제거·권력 독점 목적” 한국 정부의 특별검사팀은 12월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및 외환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윤 전 대통령이 “야권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하기 위한 명확한 목적” 아래 1년 이상 계엄 선포를 준비해 왔다고 결론 내렸다.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특별수사팀은 윤 전 대통령이 2024년 12월 공식적으로 계엄을 선포하기 훨씬 이전인 2023년 10월 이전부터 계엄령 발동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 인사들은 무력을 통해 국회의 정치 활동과 기능을 마비시키고, 국회를 대체하는 비상입법기구를 설치함으로써 입법·사법 권한을 장악하고 야권 세력을 제거하려 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또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를 투입해 군사적 보복을 유도하려 했다는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군사적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해당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론은 180일간 진행된 계엄 시도 관련 수사의 일환으로 도출된 것으로,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총 24명이 기소됐다. 2024년 12월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계엄을 선포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한편 같은 날, 국방부 산하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시도와 관련해 국방정보본부와 군 심리전(선전) 부대를 대상으로 한 추가 수사에 착수했다. 국방정보본부는 2024년 12월 3일 계엄 선포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심리전 부대는 윤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대북 전단을 살포해 북한을 자극했으며, 이로 인해 조성된 긴장 국면을 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별검사팀은 이러한 행위들이 모두 계엄령 선포를 정당화하기 위한 사전 기획의 일부였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6-12-2025 공지사항
quang-c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