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순재 예술인, 문화예술 분야 최고 영예 ‘금관문화훈장’ 추서
26/11/2025 10:16
‘국민 할아버지’로 사랑받아 온 고(故) 이순재가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대한민국 정부가 문화예술 분야에 수여하는 최고 등급 훈장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받았다.
25일 새벽 이순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배우’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그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팬들과 관계자들은 깊은 충격과 슬픔을 드러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조문을 받고 있다.
금관문화훈장 추서… 문화예술 발전 공로 최고 평가
장례식장에는 다수의 예술계 인사와 정계 주요 인물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고인의 한국 예술계 발전에 대한 지대한 공헌을 높이 평가하며 금관문화훈장을 직접 전달했다.
이는 대한민국 문화훈장 체계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예술 발전과 국민의 문화적 삶 향상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이들에게 수여된다.
추서식과 분향을 마친 뒤, 최 장관은 깊은 조의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무려 70년 동안 연극, 영화, TV 드라마를 아우르며 국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늘 곁을 지켜주셨습니다. 선생님이 남기신 발자취는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재계 및 방송계 주요 인사 조문 이어져
이재명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으며, KBS 박장범 사장도 직접 빈소를 찾아 헌화했다.
고인과 함께 정치 활동을 했던 이재오 전 의원은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정당을 초월한 화합의 자세를 언급하며 “정치에 몸담고 있어도 늘 온화했고 누구에게나 열린 분이었다. 당시 여야 의원 간 소통의 다리가 되어준 것도 바로 이순재 선생이었다”고 회상했다.
장례식장에는 영화·방송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박해미, 김우빈, 신민아, 최불암, 나문희, 월기준, 서예지, 하정우, 김용건 등 생전 가까이 지낸 예술인들이 고인을 기리며 분향했다.
배우 이승기는 “올해 초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셨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와 함께 병문안을 갔었다.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하며 따뜻하게 대화를 나눠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선생님께서 그곳에서는 오직 평안과 행복만 누리시길 바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