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 ‘올인’한 공무원…온라인서 찬반 논쟁 확산
21/11/2025 00:42
SK하이닉스에 ‘올인’한 공무원…온라인서 찬반 논쟁 확산
한 공무원이 전 재산을 SK하이닉스 주식에 투자하고, 신용융자까지 동원해 ‘풀베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12일 블라인드에는 “하이닉스에 융자 끼고 전 재산 5억 배팅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총 5억 386만 6000원을 투입해 SK하이닉스 주식 814주를 매입했으며, 이 중 3억 9049만 6000원이 신용융자로 전체 투자금의 77%에 달한다. 문제는 매수 시점이 최근 고점 구간으로, 평균단가가 61만 9000원에 형성돼 있었다는 점이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비판과 조롱이 이어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A씨의 투자 방식을 “과도한 고위험 투자”, “전형적인 FOMO 투자”, “이러다 한강 엔딩 난다”며 우려를 표했다. 반면 일부는 “누군가에겐 매도 타이밍이고 누군가에겐 매수 타이밍”이라며 조롱을 멈추라는 옹호 의견도 나왔다.
19일 기준 SK하이닉스 주가가 56만 2000원까지 떨어지면서 A씨의 손실액은 약 4605만 원에 달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연봉이 한 번에 날아갔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그러나 20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주가가 58만 8000원으로 반등하면서 손실액은 약 2500만 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반도체·대형주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570억 1000만 달러(약 83조 원)로 전년 대비 62%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돈 성적이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해 전체의 90%를 차지했고, 주당 순이익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2.85% 상승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5% 이상 급등했다.
A씨의 ‘올인 투자’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나친 레버리지 투자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반도체 산업의 장기 전망을 믿는다면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는 시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