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 영부인 김건희, 26만 달러 상당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
30/12/2025 10:02
한국의 전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과 보석류 등 고가의 선물을 받는 방식으로 총 26만 달러(약 3억7천7백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전 영부인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 여사가 권한을 남용해 국가 제도의 근간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김 여사가 국정 전반에 걸쳐 불법적인 후견 개입을 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또 다른 검사인 김형근 검사는 김 전 영부인이 비공식적·불법적인 방식으로 국정 운영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영부인은 기업인과 정치권 인사들로부터 총 3억7천7백25만 원(약 26만 달러)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는 한국 통일교 고위 관계자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 2점과 그라프(Graff) 브랜드 목걸이 1점이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김 여사는 고가의 명품 보석류,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 이우환 화백의 작품, 디올(Dior) 명품 가방, 고급 손목시계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선물 수수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이를 두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달 초 김 전 영부인에게 **징역 15년형과 벌금 20억 원(약 140만 달러)**을 구형하며, 김 여사가 “법 위에 군림했고, 통일교와 유착해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영부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최후 진술에서 김 여사는 자신을 향한 혐의가 **“극히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영부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고려할 때 여러 실수를 저질렀다는 점은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26년 1월 28일, 김 전 영부인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역시 1년 전 계엄령 선포를 주도해 내란을 모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해당 혐의가 인정될 경우 무기징역 또는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가 동시에 형사 재판을 받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응우옥 아인 / AFP·연합뉴스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