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는 베트남 영화의 ‘오빠’
02/07/2025 09:50
‘오빠’라는 표현은 6월 30일 다낭에서 열린 ‘한국 영화: 국제적 성공의 교훈과 영화 산업 발전 경험’ 세미나에서 한국 영화를 일컫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제3회 다낭 아시아 영화제(DANAFF III)의 일환으로, 7월 5일까지 진행됩니다.
세미나에는 국내외 영화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한국 전문가들이 함께했습니다.
한국 영화는 ‘오빠’이다
BHD 부사장이자 베트남 영화진흥협회 회장인 응오 티 빅 행(Ông Ngô Thị Bích Hạnh) 씨는 “한국 영화는 아시아 영화, 그중에서도 베트남 영화를 대표하는 ‘오빠’ 혹은 ‘형님’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BHD가 작은 영화들을 제작하던 시절부터, 부산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인들이 베트남 영화를 베트남 사람보다 더 잘 알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는 그들이 아시아 지역 영화 산업에 대해 매우 깊이 연구했음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한국 영화 ‘오빠’는 단순히 영화와 문화를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시아 지역 영화 산업 전반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며, 아시아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다”고 그녀는 덧붙였습니다.
한국 영화의 놀라운 성장 배경
한국 영화의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 영화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에 1940년대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판 당 디 감독은 “매우 놀라웠다”고 평가했습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한국 영화가 독특한 영화 언어와 시각을 바탕으로 황금기를 맞이한 시기였습니다.
그는 “한국 영화를 진지하게 연구하면 베트남 영화에 큰 도움이 되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콘텐츠 산업, ‘이중 구조’로 발전
이진식 씨는 한국 콘텐츠 산업, 특히 영화와 애니메이션 분야가 ‘이중 구조’ (국제적 인정과 지식재산권(IP) 발전)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 ‘쉬리’, ‘올드보이’ 등의 작품으로 국제적 인정을 받기 시작했으며,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외주 제작에서 ‘뽀로로’, ‘라바’와 같은 원작 IP를 제작하는 쪽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대한 신뢰를 쌓았다”고 전했습니다.
성공 요인으로는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전략, 교육 투자, 그리고 민관 협력으로 이루어진 창작 생태계가 꼽혔습니다.
또한, 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협력과 공동 제작을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래를 향한 한국 영화 산업
현재 한국은 AI 기반 제작, 블록체인 기반 IP 보호,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응오 티 빅 행 부회장은 한국 영화 성공 비결에 대해 국가 전략과 정부 정책의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화진흥기관이 설립되어 최고의 전문가들이 영화 발전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여성 영화인 협회 회장 김선아 교수의 조언
단국대학교 김선아 교수는 영화와 문화 관련 기관들이 영화 제작자들을 위한 재단 설립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DANAFF III 디렉터 응오 푸엉 란 씨의 견해
응오 푸엉 란 DANAFF III 감독은 “모든 영화 산업이 한국처럼 예술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추고 국제 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 영화 발전은 정부 정책, 영화인들의 노력, 지역 사회의 지원, 그리고 관리자들의 비전이 축적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및 행사 출처: 다낭 아시아 영화제 조직위원회)
Các bài viết liên quan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나트랑’

지속 가능한 한-아세안 관광을 위한 청년 '관광 대사' 양성

신안군, 낙지 4,000마리 방류…갯벌 생태계 회복 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