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잇따른 한국인 납치·사기 사건…한국 국회 외통위 현지 실태 점검 나서
16/10/2025 16:08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및 사기 사건이 잇따르자,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현지 실태 점검에 나선다.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현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범죄 상황을 직접 파악하고 관련 기관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단은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을 비롯해 캄보디아·베트남·태국 등 7개국 주재 공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현장 국정감사를 10월 22일 프놈펜 대사관에서 개최한다.
또한 위원회는 프놈펜 외곽 지역의 주요 범죄 복합단지 두 곳을 방문해 인신매매, 불법 구금, 온라인 사기 등 최근 빈번히 발생한 범죄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김석기 외통위원장(국민의힘)은 “이번 현장 점검은 캄보디아 정부에 한국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한국인 납치 및 감금 사건에 대해 보다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캄보디아 방문 이후 10월 23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도 방문해 관련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시아누크빌에 ‘코리안 데스크’ 신설 추진…한국인 범죄 대응 강화
한국 경찰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지역에 한국인 관련 사건 전담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청이 민주당 위성건 의원에게 보고한 계획안에 따르면, 현지 파견 경찰관 수를 기존 3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2명을 ‘코리안 데스크(Korean Desk)’ 전담 요원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주재관 형태로 대사관에 소속되는 기존 파견 경찰관과 달리,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 직접 협력하며 수사 지원과 긴급 대응을 수행하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코리안 데스크 운영은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대응 방안으로 평가된다”며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복궈산 인근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비롯해, 현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실종·납치 사건이 잇따르며 한국 사회에 큰 충격과 공분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