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문화훈장 수훈…역사상 최연소 수상자로 등극
28/10/2025 09:48
지드래곤(G-Dragon, 본명 권지용)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수여받으며, 한국 대중문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10월 23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렸으며, 이날 지드래곤은 문화훈장 ‘옥관문화훈장(玉冠文化勳章)’을 수훈했다. 이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받을 수 있는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의 훈장이다.
‘옥관문화훈장’은 음악, 공연, 방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지드래곤은 K-팝의 세계적 확산과 한류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훈으로 지드래곤은 1988년생으로, 한국 문화훈장 역사상 최연소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한 세대를 상징하는 아티스트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은 수상 소감과 함께 자신의 음악 인생을 돌아봤다. 특히 내년으로 데뷔 20주년을 맞는 빅뱅(Big Bang) 멤버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6살 때 어머니 손을 잡고 오디션을 보러 갔던 게 모든 시작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한 가지 꿈만을 좇아왔습니다.
10대에는 가수의 꿈을 이루었고, 20대에는 많은 상을 받았으며, 이제 30대에는 이렇게 문화훈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40대의 제 삶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그는 이어 “어릴 적부터 가수를 동경했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저를 꿈꾸게 한 선배 가수들이 가장 빛나는 별이었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고, 이제 나 역시 그 별 중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내년은 빅뱅의 데뷔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영광을 멤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지드래곤은 수상 소감의 마지막 부분에서 “꿈의 힘”을 강조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잘 자요, 그리고 좋은 꿈 꾸세요.’
그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좋은 꿈은 언젠가 현실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꿈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설령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꿈꾸는 여정 자체가 삶을 더욱 빛나게 만듭니다.
오늘 밤 여러분 모두가 아름다운 꿈을 꾸시길 바랍니다.”
지드래곤은 빅뱅 멤버들과 함께한 20년의 여정을 회상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도 지드래곤의 수훈 소식이 전해지자 축하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K-팝 산업 전반에 미친 그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다”, “지드래곤은 차원이 다른 아티스트다”, “공백기 이후에도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 놀랍다”, “그는 그룹·유닛·솔로 모든 앨범에서 1위를 놓치지 않은 유일한 아티스트라고 소개되었다.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