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층, 버스 운전기사 직업으로 대거 몰려
02/02/2026 10:02
최근 한국의 20~30대 청년층 사이에서 버스 운전기사 자격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 이는 버스 운전기사라는 직업의 근무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회적 인식 변화와 치열해진 노동시장 현실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평가된다.
29일 코리아타임스(The Korea Times) 보도에 따르면, 과거 청년층이 기피하던 직업으로 여겨졌던 버스 운전기사가 최근 들어 20~30대 사이에서 ‘매력적인 직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취업 경쟁 심화와 더불어 준공영제 버스 운영 시스템의 확대 시행을 꼽는다. 이 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적자를 재정으로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운송업체의 재정 안정성과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동시에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20~30대 연령층 가운데 버스 운전면허를 취득한 인원은 최근 3년간 43% 증가해, 2023년 6,218명에서 지난해 10,931명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는 근무 여건의 실질적 개선과 더불어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2000년대 초반부터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주요 대도시에서 준공영제가 도입되면서, 버스 운전기사의 급여 수준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안정화되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도시권 버스 운전기사의 평균 월급은 520만~560만 원 수준이며, 명절이나 공휴일에 추가 근무할 경우 600만 원을 넘어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50~60대 경력 운전기사의 연봉은 8천만 원을 상회하기도 한다.
1년 전 통신망 설치 기사에서 버스 운전기사로 직업을 전환한 권혁우(33) 씨는 “급여와 근무 조건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때, 주변 친구들로부터 ‘좋은 직업을 찾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부러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소득뿐 아니라 직업 안정성 또한 청년층에게 큰 매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버스 운전기사의 정년은 63세로, 일반 사무직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하루 근무 시간은 9시간 이내로 제한된다.
27세의 송성환 씨는 “아버지께서 이 직업이 대부분의 일자리보다 낫다고 말씀하셨다. 안전 운전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사내 경쟁이나 상사의 지속적인 감시 없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물론, 버스 운전기사는 높은 책임감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요구되는 직업이기도 하다. 파업 발생 시 여론의 압박, 엄격한 규율, 그리고 개인 생활에 대한 제약 등도 감수해야 한다.
한 현직 운전기사는 “이 직업은 자기 통제력이 매우 중요하다. 잦은 술자리나 모임은 사실상 어렵고,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번역: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