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과 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협력 제안
24/11/2025 09:14
대한민국 국회 우원식 국회의장은 베트남과 한국이 초국가적 범죄, 특히 온라인 고도화 사기 범죄에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1일 오후, 베트남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토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와 우원식 국회의장은 양국 관계 및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당·정부·국회 등 각 채널 간 상호 방문과 협력을 확대해 ‘한-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토 럼 총서기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 베트남 기업이 더욱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며,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하자는 뜻을 밝혔다.
또한 양측이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을 양국 관계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실현하고 전략 기술 분야 인재 양성 및 공동 연구를 강화하며, 인공지능(AI), 차세대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 같은 핵심 인프라 구축과 AI 시대 진입을 위한 제도·법적 기반을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토 럼 총서기는 양국 우호 단체 간 협력 및 국민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 내 베트남 교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학업·근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베트남 국적자의 한국 비자 절차 간소화 및 장기적으로 비자 면제가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방 협력, 초국가적 범죄 대응, 특히 온라인 사기 범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으며, 한국 기업이 베트남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국은 대외정책에서 베트남과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2027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1일 오후 주석궁에서 열린 회담에서도, 베트남 르엉 즈엉(Luong Cuong) 국가주석은 양국 입법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정부 간 합의 및 약속 이행을 뒷받침하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국 기업의 장기적·안정적 투자를 위해 베트남 측의 지원을 요청하며, 양국 국회가 긴밀히 협력해 양국 정부의 협력을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엉 즈엉 주석은 한국 내 베트남 교민의 안정적 정착과 삶을 위해 한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하며, 베트남 역시 자국 내 한국 교민의 활동과 생활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도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지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