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캄보디아서 피살된 한국인 청년 부검… 장기 밀매 연루 여부 조사
16/10/2025 16:06
한국 경찰이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청년 피살 사건과 관련해, 장기 밀매 범죄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지에서 부검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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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과 경북경찰청은 16일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20대 남성 박모(22) 씨 사건의 사인을 규명하고 사건 전모를 밝히기 위해 조만간 현지 의료기관에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검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NFS) 소속 법의학자 1명과 의료진 2명, 그리고 경찰청 및 경북경찰청 수사관들이 참여한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 당국과 협력해 외상 흔적 및 장기 손상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는 장기 적출 등 장기 밀매 정황을 뒷받침할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검 결과는 공식적으로 한국 수사당국에 전달될 예정이다. 부검 및 화장 절차가 마무리되면 피해자의 유해는 한국으로 송환된다.
앞서 캄보디아 법원이 한국 측에 공동 부검을 허가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양국 당국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지난 7월 17일 한국을 떠나 캄보디아로 입국했으며, 8월 8일 캄폿 주 보꼬르산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부 목격자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증언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꼬르 지역은 범죄 조직의 근거지로 알려져 있으며,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은 해외로 인신매매되거나 장기 밀매의 희생양이 될 위험이 있다는 증언도 나온 바 있다.
한국 경찰은 이번 사건이 국내 ‘대포통장 모집 조직’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피해자 박 씨의 대학 동창인 홍모 씨는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되어 다음 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경찰은 자금 흐름 및 통신기록을 집중 분석하며 공범 여부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수사해 사건의 전모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