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온라인 공공 서비스 일부 복구
30/09/2025 09:21
한국 정부는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RS)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단된 행정 시스템 가운데 일부를 복구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전은 수도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140km 떨어져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체 647개 행정 전산망 중 73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복구된 서비스에는 정부 포털, 우정사업본부 은행 지점 서비스,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포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편 물류 내부 포털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정부의 핵심 내부 업무망인 ‘온나라(Onnara)’ 시스템은 여전히 정상화되지 않아 정책 결정에서 업무 관련 물품·서비스 구매에 이르기까지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정부는 국민 안전과 경제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를 우선 복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사태로 국민에게 큰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하며, 화재로 파손된 96개 시스템은 단기간 내 복구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대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분원으로 데이터를 신속히 이전하고, 대체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완전한 복구에는 약 4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국에 사과 메시지를 전하며 추석 연휴 이전에 우편·배송·금융 서비스 수요 증가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당국 조사 결과, 이번 화재는 NIRS 5층 서버실에 설치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발생했으며, 발생 약 22시간 후인 27일 오후 6시에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은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 수사관 3명을 포함한 약 20명의 합동조사팀을 꾸려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끝)
출처: TTX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