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미 대화 재개 지원 의지 표명…비핵화 원칙은 유지
23/09/2025 09:41
한국은 북미 간 핵 협상이 재개될 경우 이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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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이날 "북미 간 대화가 다시 시작된다면 한국은 건설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북한의 요구와 관계없이 비핵화 목표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 포기 요구를 철회한다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언급하며, 2018년·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아름다운 기억"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남북 대화나 통일 추진 의사가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는 장기적 관점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남북 간 적대 상태를 해소하고 평화적 관계를 정립하며, 비핵화된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한국은 북한의 현 체제를 존중하며, 흡수통일이나 강제적 통합을 추진할 의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외교부도 "한국과 미국은 북한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긴밀한 공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통일부 역시 "북한이 적대 행위로 간주할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통해 평화적인 남북관계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은 특히 주목을 끌었다. 그는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직접 언급했으며,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할 때 김 위원장과의 '깜짝 회동'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