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비무장지대 넘어온 북한군 병사 체포
20/10/2025 09:34
한국군이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남측으로 넘어온 북한군 병사 1명을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JCS)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하한 뒤 남측 순찰대에 의해 발견됐다. 군은 병사의 이동 경로를 감시한 뒤 안전한 지역으로 유도해 신병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이 북한 병사가 탈북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정확한 동기와 경로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합참은 또 “북측 군의 특이 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한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북한군의 남측 월경 사례다.
앞서 약 두 달 전에도 북한군 일부가 공사 작업 중 MDL을 넘어와 한국군이 경고사격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이를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하며, 한국군이 중기관총으로 10여 발의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남북 관계는 여전히 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한국 정부의 대화 제의를 거듭 거부하고 있으며, 이재명 정부가 남북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응답하지 않고 있다.

한편, 남북은 1950~1953년 한국전쟁 이후 평화협정이 아닌 정전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아직 전쟁 상태에 있다.
DMZ는 길이 약 248km, 폭 4km로, 지뢰지대와 철조망, 대전차 장애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이름과 달리 세계에서 가장 군사력이 집중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통일부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남측으로 넘어온 북한 주민은 총 236명이며, 그중 DMZ를 직접 통과한 사례는 3건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