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사임
07/08/2025 09:41
신태용 감독이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 사령탑을 맡기로 하면서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직에서 사임했다.
KFA는 8월 6일, 신 감독이 이틀 전 부회장직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잘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며 울산 현대 지휘봉을 잡는 것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올해 4월 초, 국가대표팀 대외협력을 담당하는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1970년생인 그는 정몽규 회장 지휘 아래 27명으로 구성된 제55기 집행위원회에 포함됐다. 부회장은 총 5명이며, 이 중 박항서 감독 역시 국가대표팀 지원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2024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 U-23 챔피언십에서 인도네시아를 지휘한 바 있다. 이후 8개월 만에 지도자 생활로 복귀했으며, 8월 9일 K리그1 2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울산 현대 감독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이 경기는 신 감독이 K리그 무대에서 4,634일 만에 복귀하는 순간이다.
울산 현대는 K리그1에서 다섯 차례 우승했으며, 특히 2022·2023·2024년 3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31점으로 7위에 머물고 있고, 최근 모든 대회에서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부진에 빠졌다. 이에 구단은 김판곤 감독을 경질하고 시즌 남은 8경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한국에서 신 감독은 선수 시절 “필드의 여우”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성남 FC에서 405경기를 뛰며 K리그 6회 우승, 102골 6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3년, 리그 최초로 60골 60도움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은퇴 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성남 FC 감독으로 팀을 이끌며 2010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K리그1 감독 통산 성적은 58승 42무 53패다.
국가대표팀에서는 2016 리우 올림픽, 2017 U-20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었다. 2018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에도 불구하고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그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지휘했다. 초반에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귀화 선수 정책을 통해 전력을 강화한 인도네시아는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초 통과, 2026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진출, 2024 아시아 U-23 챔피언십 4강 진출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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