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이 숨죽이는 날 – 수능 D-1
2025년 11월 13일(목), 대한민국의 55만여 명 수험생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다. 이 시험은 ‘인생을 좌우하는 마지막 관문’, ‘미래를 결정짓는 결전의 날’로 불리며, 수능 당일에는 전국이 완전히 다른 리듬으로 움직인다.

2026학년도 수능 시험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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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08:40~10:00 (8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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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10:30~12:10 (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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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3:10~14:20 (70분, 듣기평가 13:10~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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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사회·과학·직업): 14:50~16:37 (107분)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반드시 입실해야 하며, 지각 시 시험장 입실이 불가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매년 다음과 같은 특별 조치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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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 200m 이내 차량 통제. 학부모와 택시는 진입이 금지되며, 수험생은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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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증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서울 및 수도권 전철·버스 노선이 증편되고, 일부 버스는 시험장 앞에 임시 정차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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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 조정. 공공기관과 50인 이상 기업은 오전 10시 이후 출근을 권장해 교통 혼잡을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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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긴급 수송 지원. 지각 위기의 수험생을 위해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가 시험장까지 호송하는 장면은 매년 수능일의 익숙한 풍경이다.
13시 10분~13시 35분, ‘전국이 멈추는 25분’
이 시간은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동안으로, 전국이 일시적으로 조용해진다.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고, 버스와 지하철은 경적을 자제하며 서행, 공사장은 작업을 멈추고, 군부대는 포사격 훈련을 중단한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국가적 정적의 순간’이다.
또한 기상청은 11월 7일부터 시험장별 날씨 정보를 제공하며, 시험장 안전·보안 점검은 10월 중순부터 진행된다. 시험지는 경찰의 경호 아래 철저히 보안 유지된 상태로 시험 당일 오전에만 개봉된다.
수능일은 단순한 시험일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수험생을 응원하는 날이다. 시민, 학부모, 교통 관계자, 심지어 항공기 조종사까지 — 모두가 한 사람의 합격을 위해 발걸음을 늦추고 마음을 모은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매년 11월, 단 하루 동안 ‘한 사회가 한 세대의 미래를 위해 멈추는’ 특별한 날을 맞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