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출시 직후, KT ‘보조금 폭탄’… 갤럭시 Z 플립은 무료에 50만 원까지 지급
23/09/2025 23:46
아이폰17 출시 직후, KT ‘보조금 폭탄’… 갤럭시 Z 플립은 무료에 50만 원까지 지급
아이폰17이 9월 19일 한국에서 공식 출시되자,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경쟁이 본격화됐다. 그중 KT는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내세우며 적극적인 ‘가입자 방어전’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20일, 대규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 요금제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췄다. 이는 여전히 10만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아이폰17 출시 당일인 19일, KT는 1,328명의 순감소를 기록했지만, 새 정책 적용 후 20일에는 오히려 689명의 순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SK텔레콤은 19일 409명 증가에서 20일 715명 감소로 전환됐으며, LG유플러스는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KT는 아이폰뿐 아니라 갤럭시 시리즈에도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KT로 번호이동 시 갤럭시 Z 플립을 무료로 제공하고, 여기에 50만 원까지 지급한다는 광고가 등장했다. 갤럭시 Z 폴드는 0원, 갤럭시 S25는 번호이동 시 35만 원을 지급하는 ‘돈 주는 폰’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같은 통신사 내 기기 변경 고객에게도 소액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보조금 폭탄’은 최근 소액결제 부정 사건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KT가 신뢰 회복을 꾀하는 동시에,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KT는 지난 3월 SK텔레콤의 대규모 해킹 사태 당시, SKT가 79만 명의 가입자를 잃는 동안 35만 명을 끌어들이며 반사이익을 얻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아이폰17 출시 국면에서는 하루 가입자 변동 폭이 약 1만 명 선에 머물고 있어,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열 기준’인 2만4,000명을 넘지는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