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박항서 감독 관련 허위사실 유포자 법적 대응
23/10/2025 10:01
**대한축구협회(KFA)**가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등과 관련한 허위사실이 확산되자, 강경 대응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협회와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허위 정보와 악의적인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며, 이를 방치하지 않겠다고 22일 밝혔다. 협회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KFA는 “협회 관계자나 국가대표 선수의 발언을 조작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논란을 만들어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특히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에 대한 도를 넘는 비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초기에는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고려해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나, 근거 없는 내용이 지속적으로 생산·유포됨에 따라 대응 방침을 정했다.
KFA는 “박항서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거나 FIFA가 협회를 징계했다는 식의 허위 게시물이 잇달아 확산되고 있다”며 “팬들에게 혼란과 불쾌감을 주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항서 감독은 현재 KFA 부회장으로서 국가대표팀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또 베트남에서는 북닌 FC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며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그는 2023년 1월 베트남 대표팀과 결별한 이후 아직 새로운 팀을 맡지 않았으며, 한국·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 등 여러 국가 대표팀과 연결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KFA는 이번 법적 조치가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 법무실 김윤주 실장은 “국가대표팀과 협회 구성원들이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한 압박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허위 정보 확산을 “매우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고, 소셜미디어 및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을 통해 허위 콘텐츠를 제작·배포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법 집행 기관과 협력 중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협회를 비방하는 행위에 대해 형사 고발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고 성적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이다.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16강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하며 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