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 별미, 냉면
냉면의 면은 메밀로 만드는데, 메밀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곡물이기 때문입니다. 면에 고구마나 감자 전분을 섞어 쫄깃하고 가늘고 매끄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냉면은 원래 동치미나 육수로 차갑게 제공되어 시원함을 더하고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했습니다. 냉면에 대한 고문헌 기록에 따르면 918년부터 1392년까지 이어진 고려 시대 중기에는 "차가운 육수에 면을 비벼 먹는" 기술이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 고종 임금은 냉면을 매우 좋아하여 궁궐 밖 상점에서 사다가 고기 조각, 배, 잣을 넣어 먹었습니다.
차가운 육수는 보통 소고기(사골이나 양지머리)나 닭고기로 만들고, 동치미를 넣어 시원하고 새콤한 맛을 냅니다. 육수는 차갑게 식혀 얼음을 넣어 시원함을 유지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배즙이나 생수를 넣어 맑은 맛을 더합니다.
냉면은 보통 얇게 썬 소고기, 삶은 달걀, 채소, 가늘게 채 썬 오이, 어린 무 또는 무김치와 함께 먹습니다. 배도 얇게 썰어 냉면 그릇에 넣어 은은한 단맛과 아삭한 식감을 더합니다. 곁들여 먹는 양념으로는 겨자나 식초를 약간 넣습니다. 구운 깨나 김 가루로 장식합니다.
오늘날의 냉면은 육수의 종류에 따라 물냉면과 비빔냉면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됩니다.
물냉면은 위에 언급된 재료들을 차가운 육수에 넣어 먹습니다. 물냉면은 육수나 고기, 채소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나뉩니다. 비빔냉면은 보통 매콤하며, 고추장 양념이나 고춧가루, 참기름, 마늘, 설탕, 식초 등을 섞은 양념장을 넣어 매콤달콤새콤한 맛을 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생선회를 곁들이기도 합니다.
냉면은 지역별로 재료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평양냉면은 맑고 담백한 육수에 은은한 신맛과 시원한 맛을 강조합니다. 함흥냉면은 매콤하고 진한 양념 맛이 특징이며, 때로는 가오리회와 같은 해산물을 넣기도 합니다. 열무냉면은 열무김치를 주재료로 사용하여 아삭하고 시원한 맛을 냅니다.
2018년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북 당시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에서 가장 유명한 냉면 전문 식당인 옥류관의 요리사와 냉면 제조 설비를 가져와 한국 대통령에게 대접했습니다. 이는 문화 교류와 화해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세계 음식 중 냉면은 얼음과 함께 제공되는 몇 안 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시원한 맛 때문에 한국인들은 주로 여름에 냉면을 즐겨 먹습니다. 오늘날 냉면은 한국 음식 문화의 독특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냉면은 종종 긴 면발을 잘라 먹을 수 있도록 가위와 함께 제공됩니다.
베트남에도 많은 한국 식당에서 냉면을 제공합니다.
vnexpress.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