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은행, 베트남에 100% 외국자본 은행 설립 인가 신청
24/09/2025 09:33
호득폭(胡德福) 베트남 부총리는 23일 오후 김성태 한국 산업은행(IBK)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 IBK의 베트남 내 100% 외국자본 은행 설립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IBK가 베트남에 100% 외국자본 은행을 설립해 중소기업(SME) 지원,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 참여, 금융 투자 확대 등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득폭 부총리는 IBK의 베트남 신규 법인 설립을 지지하며, 한국 중소기업의 성장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다수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한 사례가 베트남에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부총리는 현재 베트남 전체 기업 94만여 개 가운데 98% 이상이 중소기업이라며, “정부는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중소기업 대상 금융 지원 ▲중소기업과 대기업·글로벌 기업 간 연계 구축 ▲신기술 분야 투자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또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 회복을 위한 정부-은행 간 보증 프로그램 운영, 금융·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자금 지원 경험 등을 공유했다.
호득폭 부총리는 IBK의 베트남 내 은행 설립 인가 신청과 관련해 “현재 베트남 중앙은행이 규정 절차에 따라 심사 중”이라며, “정부는 IBK의 성공을 지지하며 베트남 경제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IBK는 1961년 한국 정부에 의해 설립됐으며, 현재 정부가 6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IBK 대출의 82%가 중소기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중소기업 지원 전문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IBK는 약 1만4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한국 내 625개 지점과 해외 6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각각 1개씩, 총 2개 지점을 두고 있다. 2024년 IBK의 총자산은 3,2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순이익은 약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신용등급은 한국 은행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