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장관,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 온라인 사기 근절에 협력 강화
11/11/2025 09:10
한국과 캄보디아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사기 및 국제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현(Cho Hyun) 한국 외교장관은 이날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온라인 사기 근절 및 초국가적 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외교부는 양국 경찰청이 공동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캄보디아 내에서 발생한 온라인 사기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범죄자를 조사 및 처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주 보도자료를 통해 “조현 장관의 이번 캄보디아 방문은 온라인 사기 근절 및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양국의 공조 강화는 지난 8월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 이후 본격화됐다. 당시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22세 한국인 대학생 박민호(가명)가 현지 온라인 사기 조직에 속아 강제노동에 동원된 뒤, 폭행 흔적이 남은 채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정부는 즉시 대표단을 프놈펜으로 파견해 긴급 협상을 진행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온라인 사기 조직이 급증하며, 수천 명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취업이나 투자 기회를 미끼로 유인된 후, 감시가 심한 불법 사무실에서 강제로 일하게 되거나 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유엔(UN)과 국제기구들은 “이들 범죄조직이 매년 수십억 달러의 불법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SNS상 친구 관계나 가짜 투자 제안을 이용해 다수 국가의 시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정부의 예비 조사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온라인 사기 조직에는 약 20만 명이 활동 중이며, 그중 약 1,000명이 한국인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달 캄보디아 경찰은 온라인 사기 연루 혐의로 한국인 64명을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했으며, 이 중 50명가량은 귀국 직후 한국 경찰에 의해 추가로 체포됐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정보 공유, 공조수사, 피해자 보호 등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온라인 사기 근절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