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 한국 패션 물류창고 집어삼켜
17/11/2025 09:22
15일 오전 6시10분경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위치한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현장 사진에 따르면 화재는 건물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두 개 층을 무너뜨릴 정도로 확산해 넓은 지역에 짙은 검은 연기가 뒤덮였다.
센터 직원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전 6시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했다. 그러나 화재가 빠르게 확산되자 오전 7시01분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인근 여러 지역에서 장비와 인력을 지원받았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천안과 아산 소방서에서 11대의 헬기, 150대의 장비, 430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됐다. 사고 당시 근무 중이던 경비원을 포함한 3명의 야간 근무자는 즉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형 불길은 오전 9시30분경 어느 정도 진압된 상태다.
거대한 규모의 창고 안에 다량의 의류·패션제품이 보관되어 있었던 탓에 불길이 급속히 번지며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초래했다. 초기 조사 결과, 의류와 신발 등 대량의 재고품과 함께 물류센터 전체가 대부분 소실된 것으로 보이며, 피해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여 화점 정리가 완료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는 2014년 7월에 준공됐으며, 지하 1층·지상 4층 구조로 연면적은 19만3,000㎡에 달한다. 한 번에 150대의 화물차 입고가 가능하며, 하루 최대 5만 건, 연간 약 400만~500만 건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