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를 기대
13/10/2025 09:07
서울—한국 대통령실이 오는 2025년 중 청와대 복귀를 목표로 개·보수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와대는 역대 대통령들의 전통적인 집무처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다시 이곳으로 입주하기 전 마지막 일반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정부는 대통령실 청사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다시 청와대로 이전하기 위한 절차를 신속히 추진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서울 도심의 한 관저에서 임시로 거주하며, 청와대 수리 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통령실은 **“권위주의적 권력의 상징을 버리고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겠다”**는 이유로 청와대를 떠나 용산으로 이전했다.
당시 일부에서는 청와대의 풍수지리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옮기고, 청와대를 일반 시민에게 개방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가 지닌 상징적·문화적·역사적 가치와 탁월한 보안상 이점을 강조하며,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피력해왔다.
지난 6월 초, KBS·MBC·SBS 등 3대 방송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약 60%가 차기 대통령이 청와대로 복귀하길 원한다고 응답했다.
한국 정부는 최근 내각 승인으로 2,590억 원(약 1,8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청와대 복원 및 보수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공사는 수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며, 늦어도 2025년 말까지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수개월 동안 수십만 명의 한국 국민이 청와대를 찾으며, 대통령 관저로 복귀하기 전 마지막으로 이곳을 둘러보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람을 관리하는 **‘청와대재단(Blue House Foundation)’**은 “본관 및 정원 관람 예약이 2025년 7월 중순까지 대부분 매진 상태이며, 6월 중순 기준 방문객이 8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 온 현(62) 씨는 “곧 문을 닫는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한 번은 보고 싶었다”며,
“직접 와서 보니 정말 아름답고 깔끔하다. 왜 이전에 이곳을 떠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인 진경수(35) 씨는 중학교 교사로, “새 정부가 청와대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예약했다”며
“1시간 가까이 줄을 섰지만, 정말 설레고 기뻤다.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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