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인근 폭발… 한국 군인 부상
21/11/2025 10:04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한국 군인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오전 군사분계선(MDL) 근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 순찰 임무 수행 중이던 군인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 병사는 군 헬기로 긴급 후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폭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2023년 DMZ에서의 한국 군인. 사진: AFP
한국 언론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가 DMZ 서부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피해 군인은 지뢰 탐색 임무를 수행하던 24세 육군 병사라고 전했다. 당시 병사는 지뢰 방호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사고 충격으로 발목뼈 골절이 의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북한 측은 해당 사고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MDL은 폭 4km, 길이 250km에 이르는 DMZ 내부에 위치해 있으며, 대규모 지뢰지대와 철조망, 대전차 장비 등이 촘촘히 배치된 세계에서 가장 군사적 긴장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한편 한국 정부는 최근 수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에 군사 당국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서울은 정전협정(1953년)에 따라 설치된 MDL 표식물이 세월이 지나 다수 소실되면서 일부 구역에서 남북 간 경계선 인식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DMZ와 MDL의 위치도. 그래픽: Reuters
한국과 북한은 1950~1953년 전쟁 이후 평화협정이 아닌 정전협정 체결로 인해 현재까지도 기술적으로는 전쟁 상태다. 2015년에는 한국 군인 2명이 남측 지역에서 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었으며, 한국군은 북한의 추가 지뢰 매설을 주장했으나 북한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팜 지앙 기자 - AFP·Korea Times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