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보이스피싱·납치 우려 확산… 한국인 관광객, 동남아 여행 기피 현상 뚜렷

공지사항

18/11/2025 10:27

최근 캄보디아 내 보이스피싱·납치 등 범죄 사례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한국인의 동남아시아 여행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Đông Nam Á - Ảnh 1.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1월 1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한국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로 출국한 여객 수는 784,962명으로 전월 대비 7.25%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국가는 캄보디아로, 9월 13,727명에서 10월 11,613명으로 15.4% 급감했다.

이는 10월 들어 다수의 한국 청년이 ‘고수익 취업’을 미끼로 캄보디아에 유인된 뒤, 실제로는 사기 조직 복합단지에 매매돼 감금 및 폭행을 당하고 온라인 범죄 운영에 강제 동원된 사례가 연이어 공개된 데 따른 여론 불안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불안은 캄보디아에 국한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Strait Times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필리핀과 태국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이 각각 18.9% 감소한 120,175명, 5% 감소한 157,402명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같은 시기 인천공항 전체 국제선 이용객 수가 3.1% 증가해 639만 명을 기록했다는 사실로, 동남아 지역만 선택적으로 기피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단체 관광 취소뿐만 아니라 개인 여행객, 특히 출장자 및 혼행족이 급감하고 있다”며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 패키지 여행 상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0월 21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한국인의 동남아시아 여행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4%가 최근 캄보디아 사건이 동남아 여행 인식에 영향을 주었다고 답변했으며, 특히 20대 연령층은 88.3%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또한 응답자의 56%는 외교부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평가했으며, 경보 및 지원 조치가 늦어 피해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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