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로운 둥지 찾았다

스포츠 및 행사

04/08/2025 09:27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이 올여름 로스앤젤레스 FC(LAFC) 이적에 합의했다.

손흥민, LAFC 입단 확정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번 이적의 이적료는 1,500만 유로를 넘지 않는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이후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현재 LAFC와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여러 구단의 관심 제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이를 거절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8월 3일,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으며,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토트넘 동료 선수들과 뉴캐슬 선수들은 손흥민을 위해 두 줄로 서서 헌정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이 기술지역으로 향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그의 10년 여정을 기렸다. 동료들의 품에 안긴 손흥민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하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해 총 454경기에 출전, 173골을 기록했다.

이번 이적료 1,500만 유로는 인터 마이애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로드리고 데 파울을 영입할 때 지불한 금액과 비슷하다. 이번 여름 MLS는 손흥민과 데 파울 외에도 유럽의 또 다른 스타 선수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까지 영입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한 이후 팀 내 가장 유명한 스타로서 클럽과 리그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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