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통령실이 폐허처럼 버려졌다는 사진의 진실
12/06/2025 11:35
이재명 신임 대통령이 전임자의 집무실을 '묘지 같다'고 표현한 이후, 대한민국 SNS에서는 해당 공간이 황폐하게 버려졌다는 사진 한 장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온라인상에서 공유된 이 사진은 마치 이재명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 간의 정권 이양 시점에 촬영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2009년에 처음 등장한 사진입니다 – 출처: X
2025년 6월 4일, 제22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인수한 뒤 “마치 묘지 같다”고 표현한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이 황폐하고 무질서하게 버려진 듯한 사진이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대통령실이 완전히 엉망인 상태로 방치되었다”는 문구와 함께 공개된 해당 사진은 텅 빈 사무실의 전경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X(구 트위터) 플랫폼에 게시된 이후,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며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저들은 인간이라 부르기에도 아깝다”고 비난했으며, 또 다른 이들은 “이런 행동은 끔찍하다”며 관련자 전원에 대한 법적 처벌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AFP 팩트체크팀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이미지는 2009년 2월, 서울에 위치한 자티전자(Jaty Electronics)가 노사 갈등으로 인해 본사를 인천으로 이전하면서 텅 비게 된 사무실을 다룬 한국 인터넷 게시글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 및 금융감독원 관련 문서에 따르면, 자티전자의 본사 이전은 2009년 1분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됩니다.
현재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주장 외에, 대통령실이나 더불어민주당(DP) 측에서 용산 대통령실의 실제 상태를 공식적으로 공개한 자료나 사진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처럼 잘못된 정보가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한국 사회 내 정치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임 정부가 의도적으로 정권 인수 절차를 방해했다고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을 “범죄 현장”이라 부르며 “증거 인멸을 위한 완전한 청소”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의 계엄령 검토 논란과 관련하여 ‘내란 예비 및 음모’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상태이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중대한 사법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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