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아이돌, K-팝을 지배하다… 현실 아이돌도 따라가야 할 성과
18/08/2025 09:43
가상 아이돌은 이제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다. K-팝에서 점차 강력한 흐름으로 자리 잡으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K-pop 이미지 1]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가상 그룹 MAVE는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실적인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글로벌 규모의 가상 아이돌 오디션
8월 14일, G-Dragon의 소속사 갤럭시 코퍼레이션(Galaxy Corporation) 은 전 세계 규모의 첫 번째 가상 K-팝 그룹 결성을 위한 공개 오디션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갤럭시 코퍼레이션이 처음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공개 오디션으로, 디지털 시대 K-팝의 미래를 재정의하고 “경계를 넘어서는 아티스트”를 창조하려는 대담한 시도로 평가된다.
현실 아이돌을 뛰어넘는 가상 아이돌
가상 아이돌(Virtual Idol)은 더 이상 몇 년 전의 공상적 개념이 아니다. 모션 캡처 기술로 구현된 이들은 이제 실제 팬덤을 형성하며, 국내외 음악 차트를 뒤흔드는 “진짜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8월 12일, K-팝 애니메이션 〈Demon Hunters〉 OST인 Golden이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K-팝 걸그룹 역사상 전례 없는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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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부른 그룹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 걸그룹 HUNTR/X. 이들은 무대 활동이나 홍보조차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대표적 성공 사례: Plave
HUNTR/X 이전에도 여러 가상 그룹들이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Plave다.
2023년 3월 데뷔한 Plave는 ‘가짜 캐릭터’라는 초기의 선입견을 넘어 단기간에 인기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모션 캡처, 사실적인 표정 연출, AI와 3D 그래픽의 결합을 통해 자연스러운 무대를 선보이며, 고품질 음악으로 팬덤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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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ve의 곡 Dash는 멜론 차트 1위에 오르며 많은 현실 아이돌들도 부러워할 성과를 거뒀다.
또한 Plave는 오는 9월, K-팝의 성지로 불리는 KSPO 돔에서 3일간의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며, 이는 K-팝 역사상 최초의 가상 아이돌 콘서트가 된다.
가상 아이돌 열풍, 어디까지 갈까?
영국 The Economist는 가상 아이돌의 인기가 팬덤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팬들은 이제 현실의 팬사인회 대신, 가상 공간에서 콘서트를 즐기고, 음성 합성 기술을 통한 대화까지 가능하다.
이는 전통적인 아이돌 산업이 제공하기 힘든 개인화된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훈련, 숙소, 관리 등 현실 아이돌에게 드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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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의 가상 캐릭터 naevis
가상 아이돌은 사생활 스캔들이 없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도 없으며, 무한한 활동이 가능하다. 덕분에 기업은 글로벌 시장을 쉽게 확장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며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많은 팬들에게 아이돌의 가치는 진실된 감정과 현실적인 교감에 있는데, 이는 AI나 가상 이미지가 대체하기 어렵다. 또한 초상권, 음성 저작권 문제, 기술 악용 가능성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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