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또다시 한국인 실종… 광주 청년, 마지막 통화 “제발 살려주세요”
캄보디아에서 또 한 명의 한국인이 의문의 실종 상태에 빠졌다. 피해자는 광주에 거주하는 20대 청년으로, 두 달 전 가족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제발 살려주세요”였다.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그는 가족에게 **“태국에서 일하겠다”**며 지난 6월 26일 한국을 출국했다. 하지만 몇 주 후 그의 휴대전화 신호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포착됐다. 가족과의 마지막 통화는 8월 10일 새벽, 청년은 작은 목소리로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말한 뒤 통화가 갑자기 끊겼고, 이후 연락이 완전히 두절됐다. 가족은 열흘간 기다린 끝에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프놈펜에서 전원이 꺼진 상태로 추적이 중단되었으며, 이후 행방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취업 사기를 당해 범죄조직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외교부와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이 합동으로 수사에 나선 상태다.
한편, 또 다른 광주 출신 청년도 지난 4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들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대상 인신매매 및 사기 조직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