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 부족에… 서울시, 탈북민 대상으로 버스 운전 교육 실시
12/06/2025 11:30
서울시가 지속적인 버스 기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을 대상으로 버스 운전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서울 시내의 단거리 노선, 특히 주거지역을 통과하는 노선에서 신규 인력 부족으로 인해 기사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력해 탈북민 약 20명을 대상으로 버스 운전 교육을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진행되며, 참가자의 수요에 따라 교육 인원은 확대될 수 있다.
버스 운전 교육 프로그램의 신청은 3월 14일부터 접수가 시작된다. 교육에 선발된 참가자에게는 1종 대형 면허 취득을 포함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비 전액이 지원되며, 서울시는 전반적인 교육 과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탈북민 예비 기사들이 면허 취득과 생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150만 - 250만 의 재정 지원도 병행한다.
서울시 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역시 참여자들이 운수회사 정보를 얻고 면접을 볼 수 있도록 취업 연계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칙적으로 한국에서 버스 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형면허 취득 후 1년 이상의 운전 경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탈북민의 경우, 해당 요건 대신 국가 운영 교육센터에서 5일간의 집중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것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또한 탈북민을 버스 기사로 채용한 운수 회사에는 서울시 및 탈북민 정착을 지원하는 관련 기관으로부터 재정적 지원도 제공된다.
예를 들어, 탈북민 지원 공공기관인 코리아하나재단은 탈북민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회사에 대해 4개월 동안 매달 85만 원(약 58만4천 원)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서울의 버스 운전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한국 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민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상호 윈윈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하나재단이 2024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 중인 탈북민의 실업률은 11%로, 서울 전체 평균 실업률의 약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탈북민들이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과 취업의 벽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한국 고용노동부는 과거 외국인을 버스 기사로 고용하자는 제안을 언어 장벽, 비자 제한, 면허 발급 등의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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