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라인 공항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5천만 동 도난? 사실은…
09/06/2025 10:00
최근 한 한국인 관광객이 베트남 깜라인 국제공항에서 가방을 도난당해 약 5천만 동(한화 약 300만 원 상당)을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공항 측의 확인 결과 CCTV 영상에서는 도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SNS에 올라온 '도난 사건' 제보
2023년 12월 8일 오후, 한 페이스북 사용자 H.T.T.는 자신의 계정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모시는 한국인 손님이 깜라인 국제선 수하물 수령장 근처 화장실 앞에서 가방을 소매치기 당해 5천만 동 이상을 도난당했습니다. 혹시 CCTV 확인이나 신고할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
해당 게시글은 빠르게 퍼지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일부는 베트남 공항의 보안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도난 발생 장소와 피해 주장
게시글을 작성한 H.T.씨(카인호아성 냐짱시 거주자)에 따르면, 사건 당일 낮 한 한국인 남성 관광객이 자신의 식당을 방문해 식사를 하던 중 돈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에 H.T.씨에게 깜라인 공항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관광객의 말에 따르면 그는 깜라인 공항 내 화장실 근처의 빈 의자에 가방을 놓고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으며, 이후 공항을 떠나 냐짱에 도착한 뒤 식사 도중 가방 속 현금(미국 달러와 한국 원화 포함, 총 5천만 동 상당)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공항 측 확인 결과: “도난 흔적 없음”
이와 관련해 깜라인 국제공항 관계자는 Tuoi Tre Online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해당 관광객이 정보 안내 데스크에 사건을 신고한 후, 공항 보안팀이 즉시 CCTV를 확인했습니다. 손님이 말한 장소인 화장실 주변 구역의 영상을 정밀 검토한 결과, 가방이나 소지품에 접근하거나 접촉한 사람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관계자는 “관광객은 이후 흰색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으며, CCTV 영상 속 그의 가방 상태는 출발 전과 변함이 없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기내 도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공항 측은 “현재까지 공항 내에서 도난이 발생한 증거는 없으며, 공공장소에서 물건을 두고 자리를 비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주의가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공항 외부나 기내에서 분실되었을 가능성까지는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서는 항공사 측과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자산 보호는 개인의 책임… 신고는 언제든 가능
공항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당부했습니다.
“여행 중에는 개인 소지품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분실이나 도난이 의심될 경우, 공항이나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하면 저희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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