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이륙 중 추락한 한국 F-16 전투기
12/06/2025 11:49
지난 6월 11일, 미국 알래스카주에 위치한 아이엘슨 공군기지(Eielson Air Force Base)에서 이륙하던 한국 공군 소속 F-16D 전투기가 활주로 옆 잔디밭에 추락해 일부 기체가 불에 탔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 중이던 두 명의 대위 계급 조종사는 가벼운 화상과 찰과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공군에 따르면, 사고 직후 조종사들은 비상 탈출 장치를 사용해 탈출했으며, 인근 웨인라이트(Wainwright) 기지의 배싯(Bassett) 군 병원으로 이송되어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현재 두 조종사는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한국 공군은 조사관과 긴급 정비팀을 아이엘슨 기지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훈련은 한국과 미국 양국 공군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레드 플래그(Red Flag)' 연합 훈련의 일환으로, 약 1,500명의 병력과 70여 대의 항공기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훈련 항공기들은 주로 아이엘슨 공군기지와 엘멘도프-리처드슨(Elmendorf-Richardson) 통합기지에서 출격하고 있습니다.
F-16 전투기는 1970년대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General Dynamics)사가 개발한 다목적 전투기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동맹국들이 운용하고 있습니다. 기종과 옵션에 따라 가격은 대당 약 3,000만~3,500만 달러 수준이며, 주문 수량과 구매국의 경제·정치 상황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16D는 조종사 훈련을 위해 설계된 2인승 기종으로, 단좌형 전투기와 유사한 전투 능력을 유지합니다. 한국은 현재 라이선스를 통해 자체 생산한 KF-16C 전투기 118대와 KF-16D 49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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