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남북 관계 매우 위험… 예상치 못한 충돌 발생 가능” 경고

공지사항

25/11/2025 00:20

한국 대통령 “남북 관계 매우 위험… 예상치 못한 충돌 발생 가능” 경고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남북한이 언제든지 원치 않는 충돌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상황을 “매우 위험한 국면”이라고 경고했다.

아프리카·중동 순방의 일환으로 터키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극도로 적대적이고 대립적인 상황으로 치달았다”며 “북한은 가장 기본적인 신뢰조차 보이지 않은 채 매우 극단적인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든지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강조하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북 대화를 재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서 11월 17일,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의 경계를 명확히 하기 위한 남북 협상을 제안한 바 있으며, 이는 국경 인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 교전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MDL은 폭 4km, 길이 250km에 달하는 DMZ 내부에 위치하며, 지뢰·철조망·대전차 장애물 등이 밀집된 세계에서 가장 군사적 긴장이 높은 구역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MDL을 따라 세 겹의 철조망을 설치했다고 밝히며, 양측이 경계선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연락 채널이 끊긴 상황에서는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이 반응하지 않더라도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통일이 한국의 궁극적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했지만,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흡수통일을 추구할 의도가 없다”고 밝힌 그는, 남북이 평화적 공존의 조건을 조성하고 대화가 재개된 뒤에야 통일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거나 조정해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유도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대통령은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고 답하며, 이는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간 안정적인 평화 체제가 구축된다면, 훈련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훈련 규모 축소 또는 연기 역시 평화 체제 구축의 결과가 될 수도, 이를 촉진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아직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한미 연합훈련을 핵전쟁 연습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현재 약 2만 8,500명의 미군과 각종 무기 체계가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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