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북한에 한국인 6명 억류 사실 “처음 듣는다”
05/12/2025 10:02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이 한국인 6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관련 질문에 다른 참모에게 답변을 넘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는, 미국인과 일본인 억류자는 이미 송환됐지만 한국 국적자 10명 이상이 여전히 북한에 억류돼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송환 노력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그 문제는 처음 듣는다”고 답한 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게 “현재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당시 기자회견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 사진=AP
위 실장은 “북한으로 들어간 뒤 돌아오지 못한 사례나,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억류된 경우가 있다”며 “정확한 시점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상당히 오래전에 발생한 일이라 관련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을 검토하고 평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질문을 제기한 기자는 북한 매체가 과거 한국인 억류 사실을 공개 보도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4일 북한이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한국인 선교사 3명과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 3명을 간첩 행위 등 다양한 혐의로 억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조속한 남북 대화 재개 노력을 통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부는 이 사안을 북한에 마지막으로 제기한 시점이 2018년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북한은 “관계 기관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답했으나, 이후 별다른 후속 언급이나 조치가 없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북한 억류자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파악 및 대응 현황이 제대로 공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매체: AFP, 코리아중앙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