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왕관 복제품 선물
30/10/2025 09:41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고대 왕관 복제품과 대한민국 최고 훈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10월 29일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복제품을 전달하며 “양국 간 새로운 신뢰와 우정을 기념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천마총 금관의 원본은 1973년 경주에서 발굴된 신라시대 왕의 무덤에서 발견된 것으로, 한반도의 대부분을 지배했던 신라 왕조의 대표적 유물이다.
김태진 외교부 의전차관은 “이번 선물은 한반도에 최초의 평화를 가져오고, 한미동맹의 황금기를 연 신라의 정신을 상징한다”며 “양국의 우호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의 금색 장식들을 좋아한다는 점도 선물 선정에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평화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기리는 의미로 대한민국 최고 등급 훈장인 무궁화대훈장(無窮花大勳章) 을 수여했다. 이 훈장은 대한민국의 국화인 무궁화를 상징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훈장을 지금 바로 착용하고 싶다”며 “미국과 한국은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새로운 무역 합의에도 도달했다.
김용범 대통령 보좌관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산 제품에 1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기존 25%의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대신 한국은 미국 경제에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급 주간 행사에 참석한 뒤, 10월 30일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말레이시아와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