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학생 캄보디아 피살 사건, 유해 21일 고국으로 봉환
22/10/2025 09:35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조직범죄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대학생 박모(22) 씨의 유해가 21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한항공편을 통해 운구된 박 씨의 유해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서울 서쪽)에 도착했다. 이는 한‧캄보디아 양국 당국이 20일 프놈펜에서 공동 부검을 마친 지 하루 만이다. 박 씨의 유해는 이후 가족에게 인도됐으며, 유족들은 공항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 씨는 노동을 미끼로 한 범죄조직의 유인에 속아 캄보디아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7월 17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석하겠다”고 가족에게 말한 뒤 출국했다. 그러나 8월 8일 캄포트주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시신에는 고문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이 지역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와 불법감금 사건이 잇따랐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박 씨의 사망 소식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과 분노를 불러일으켰으며, 정부는 즉각 특별조사단을 캄보디아에 파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자국민 대상 범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경찰은 “사망 원인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독성 및 약물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캄보디아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국적 용의자 3명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한국 경찰 역시 박 씨를 현지로 유인하고 은행계좌 개설을 지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공범 1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